[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유죄판결로 국민의힘은 모처럼 정국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렇다고 반사이익에만 기댔다간 큰 코 다칠 수가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내부 쇄신과 변화를 통해 민심을 잡겠다는 생각인데, 공천 개입 의혹 등 악재도 여전합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재명 대표 선고 직후 SNS를 통해 사법부에 경의를 표하며 더 변화하고 쇄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그동안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하는 11월을 강조해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고 극복하지 못하면, 개혁 추진은 어렵습니다. 11월에 먼저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한 대표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 유죄선고 반사 이익만에 기대선 안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 마음을 얻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1심 선고를 계기로 여권에 실망했던 보수층과 일부 중도층 잡기에 주력하겠단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변화와 쇄신을 강조하며 경제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민생 현장을 찾는 방안도 고민중"이라고 했습니다.
당론으로 채택한 특별감찰관 추진으로 야당과의 차별화도 부각시키겠단 전략입니다.
다만, 당원 게시판 논란과 공천개입 의혹 등 여권 내 악재도 해결해야 할 과제의 하나입니다.
야당 공세와 내부 갈등으로 수세에 몰렸던 여권이 반전의 계기를 잡았지만, 대야 공격에만 매몰될 경우 민심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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