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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 전기차보조금 폐지 추진"…美 투자한 K배터리 '날벼락'

등록 2024.11.15 21:53 / 수정 2024.11.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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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완전히 없애는 방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조금을 믿고 미국에 투자한 우리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엔 날벼락 같은 소식입니다. 우리 정부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며, 미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기간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비판하며, 전기차 의무화를 끝내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24일)
"트럼프 행정부 첫날에 말도 안 되는 전기차 의무화를 중단시킬 겁니다. '녹색 사기'도 완전히 끝낼 겁니다."

백악관에 입성하기도 전에 실행에 나섰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는 대당 7500달러 규모의 세액공제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보조금이 사라지면 소비자 입장에선 전기차 가격이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라, 가뜩이나 둔화세에 접어든 전기차 수요는 더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에만 보조금을 준다는 요건을 맞추기 위해 미국에 거액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만든 우리 기업들도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김문태 /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
"자동차 업계라든지 배터리 업계 같은 경우는 투자라든지 생산의 계획에 다시 좀 검토를 해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소식이 전해지며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12% 급락하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불확실성에 대비해 미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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