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군이 참전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에, 북한 장교들로 구성된 통제관리센터란 조직이 만들어졌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전, 양측 간 공방전이 치열한데, 북한군 파병도 조직과 체계를 갖추며 계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SNS입니다.
조선사람이 러시아 쿠르스크로 출발한다는 글에서 차량 구입비를 모금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쿠르스크 전선은, 북한군도 참전한 곳입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쿠르스크에서 북한통제관리센터도 설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장교들로 구성됐는데, 참모 3명과 여단장 4명 등 7명의 장군이 포함됐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역할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2기 출범 전 영토 확보를 위한 러시아의 총력전에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조기 종전을 공언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입장차는 극명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집권 후 전쟁이 더 빨리 끝날 거라면서도, 현재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한 종전은 받아들이지 않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명무실한 평화 협정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원합니다."
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숄츠 독일 총리와 2년 만에 통화한 자리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새로운 국경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의견 차이가 꽤 컸습니다. 다만, 대화했단 사실 자체는 긍정적입니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군의 철수를 촉구하며 북한군 파병이 분쟁을 심각하게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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