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으로 불리던 변종 엠폭스(MPOX)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미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동부 아프리카를 다녀온 캘리포니아주 거주자가 변종 엠폭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현재 자택 격리중인 상태며, 보건 당국은 접촉자들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캘리포니아주 보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변종 엠폭스가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나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미국은 아프리카 밖에서 변종 엠폭스 감염자가 나온 6번째 국가가 됐다.
엠폭스는 고름이 가득 찬 병변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독감과 증세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는 증세가 경미하지만, 악화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변종 엠폭스 확산에 지난 8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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