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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창문 다 깨!"…참사 막은 베테랑 구조대원의 신속한 판단

등록 2024.11.17 19:10 / 수정 2024.11.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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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화재가 부천 호텔처럼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던 데는 베테랑 소방관의 신속한 판단이 주효했습니다. 건물 내부 열기가 너무 심해 접근이 어렵자 창문을 모두 깨라고 지시한 겁니다.

계속해서 고희동 기잡니다.
 

[리포트]
건물의 창문이 층마다 모두 깨져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깬 겁니다.

뜨거운 화염을 밖으로 빼내기 위해섭니다.

처음 건물에 진입해 숙박업소가 있는 5층과 6층으로 올라가려던 대원들은 다시 내려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박홍규 / 안산소방서 119구조대 3팀장
“열기가 너무 뜨거워지고 3층 이상은 도저히 갈 수가 없어가지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31년차 베테랑 구조대원 박홍규 팀장은, 구조대원들에게 구조용 도끼로 창문을 하나씩 깨면서 올라가자고 지시했습니다.

박홍규 / 안산소방서 119구조대 3팀장
“한번 깨보니까 열기하고 그런 게 빠지는 걸 저들이 그걸 좀 느낄 수 있어서 이제 2층 3층 4층 5층 6층까지 창문을 파괴하고 7층에 옥상문 개방하고”

그렇게 숙박업소에 접근한 대원들은 가득 찬 연기로 숨쉬기 힘들어했던 투숙객들에게 마스크를 씌워 구조했습니다.

투숙객
"앞에 소방관님 계셔서 정신 잃으려고 하니까 저를 들고 거의 끌려가다시피 내려온 거여가지고…."

5층 투숙객 2명은 에어매트를 설치해 구조했습니다.

박 팀장은 지난 8월 7명이 사망한 부천 호텔 화재 당시, 에어매트에 뛰어내린 투숙객 2명이 숨진 이후 자체적인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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