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씨 사건과 관련해 물고 물리는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혜경 씨는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팔아 지방선거 공천장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명 씨 측은 당시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의 배후 라고 합니다.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건지,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혜경 씨가 9번째 소환 조사를 받으러 창원지검에 들어섭니다.
강 씨는 명태균 씨가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공천을 미끼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혜경
"대통령이 당선되게끔 도와주면은 공천에는 문제없다. 당사자들에게도 직접 얘기를 했고 주변 사람들도 알고 있어요."
강 씨측 변호인은 2021년 9월 무렵, 명 씨가 예비후보자 2명을 윤 대통령에게 인사 시키는 동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두 사람은 1억 2000만 원씩 명 씨측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명태균씨는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
명씨 변호인은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은 배경에 이준석 의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심 가득하게 공천을 한 거예요. (명 씨가) 대통령께 전화해서 항의하거나 확인하게 (이 의원이) 만든 거죠."
이 의원은 김 변호사 주장에 대해 "기상천외한 논리에 대해 반박할 이유도 없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내일부터 이틀 동안 명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인데, 이번 조사 땐 명 씨의 PC에서 확보한 메신저 기록도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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