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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檢 "'손태승 부당대출' 70억 늘어난 400억대"…우리은행장도 '피의자'

등록 2024.11.18 21:29 / 수정 2024.11.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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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부당 대출을 추가로 파악했습니다. 당초 알려졌던 규모보다 약 70억 원 늘어난 4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 경영진으로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광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들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 등에 600억 원대 대출을 해줬습니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350억원을 부당 대출이라고 보고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부당대출 규모가 70억~80억 원 더 많은 400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TV조선에 "현 경영진 재임 중에도 부당 대출이 제법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취임한 임종룡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검찰은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우리금융 회장실과 우리은행 행장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10월쯤 우리은행 내부에서 '대출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는데도 조 행장 등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점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부당대출 관련 압수수색에 나선 건 지난 8월과 지난달(10월)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검찰은 또 약 154억 원의 불법대출을 승인한 혐의로 우리은행 성 모 전 부행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우리은행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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