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남미를 순방 중입니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했는데,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한쪽만 택할 일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기존 방침과는 좀 다른 듯하죠. 왜 그런건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심화하는 미중간 패권경쟁에 대해 "한국에 있어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외교 기조는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중국과도 계속 소통하며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겁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을 잇따라 만난 윤 대통령이 트럼프 집권 2기를 맞아 외교 전략에 변화를 모색하는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尹대통령 (15일, 한중정상회담)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기조 변화라기보단 한미동맹 복원과 한미일 협력이 궤도에 오른 만큼, 한중관계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적반하장인 러시아와 북한이 한미동맹에 책임전가를 한다"며 "강력하고 실효적 제재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잠시 뒤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를 위한 세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G20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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