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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외 취업" 미끼로 지인 유인…'몸캠피싱' 강요·투자 사기

등록 2024.11.19 21:36 / 수정 2024.11.1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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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오스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110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일당은 선후배 등 지인들을 조직에 끌어들여서, 피해자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협박하도록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 안에 들어가자, 가방 등 각종 명품과 여성용 옷이 가득합니다.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110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30대 총책이 여자인 척 투자자에게 접근할 때 사용한 것들입니다.

이 총책이 만든 투자 사기단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66명으로부터 투자금 111억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박정호 /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1계장
"수익금을 찾기 위해서는 또 얼마의 금액을 더 입금을 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입금을 계속하다 보니까는 그 피해를 입게 된 것…."

특히 이들은 선후배 등 지인들에게 단기 고수익 해외 취업을 미끼로 항공권을 제공해 동남아로 유인했습니다.

그런 뒤 SNS 등을 통해 여성인 척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신체를 불법 촬영하거나 연애를 빙자해 투자를 받아내도록 강요했습니다.

또 SNS에 유명인을 도용하고 수익률을 조작한 주식 투자 홍보 동영상도 올렸습니다.

경찰은 8개월 수사 끝에 총책과 중간관리책 등 7명은 구속, 나머지 조직원 25명은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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