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등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것에 대해 "증거는 없지만 기소한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반투자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부서에서 사용한 법인 카드나 예산 집행을 도지사가 알았을 가능성이 많다, 그러니까 기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룰라 브라질 대통령에게 적용됐던 브라질 검찰의 입장이 있었다"며 "'증거가 없는 것은 은닉했기 때문일 것이다'와 똑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전날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대표와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 등 3명을 불구속 상태로 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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