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휴전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게 전제 조건이라는데, 그동안 전쟁을 하루만에 끝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해온 트럼프 당선인과 실제 평화 회담이 성사될지 국제사회 이목이 쏠립니다.
자세한 내용 김예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직후 트럼프 당선인과 언제든 연락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현지시간 7일)
"그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사실을 축하하고 싶습니다. 이미 말했듯이 미국 국민이 신뢰하는 지도자와 협력할 겁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전현직 관리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양보한다는 조건 아래 협상에 나설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개전이후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도 푸틴과의 친분을 강조하면서, 전쟁을 24시간 내 끝내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당시 대선 후보 (6월 28일)
"저는 1월 20일에 취임하기 전에 푸틴과 젤렌스키 대통령 사이 전쟁을 끝낼 겁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장거리 마시일 러 본토 사용을 허용하는 등 전쟁 양상이 복잡하게 꼬여 실제 협상까진 시간이 걸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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