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0일, 폭탄 사이클론의 여파로 나무가 쓰러진 미국 시애틀 모습 / AP=연합뉴스
현지시간 20일 미 CNN에 따르면 태평양에서 강력한 저기압 폭풍이 발달해 미 서부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영향을 주고 있다.
CNN은 기상학자를 인용해 이번 폭풍을 10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하는 강력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지칭했다.
사이클론이 발달하면서 폭설과 폭우, 강풍을 동반하는 저기압 폭풍을 일컫는 용어다.
워싱턴주 서부 지역에는 시속 97∼129㎞의 강풍이 불었고, 해안가에는 최대 시속 163㎞의 더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워싱턴주 사우스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시애틀의 노숙자 야영지에 있던 5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시애틀 동쪽의 벨뷰 카운티에서도 전날 나무가 주택 위로 쓰러져 1명이 숨졌다.
강풍이 전신주 등 전기 설비를 파손시키면서 워싱턴주의 48만7천여 가구가 정전됐고,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에서도 4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이번 폭우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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