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전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러시아가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우크라이나 영토를 향해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가 밝혔고, 러시아는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기존 미사일 공격과 달리 ICMB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고, 미국까지도 공격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 라는 점에서 전쟁의 성격까지 바뀔 수 있습니다. 피해상황이 어떤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만 국지전이 세계대전으로 번질 수도 있어 세계가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전쟁 소식을 김자민 기자가 먼저 전하고,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 분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오전에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한 발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밝혔습니다.
우크라군은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 카스피해 인근 도시인 아스트라한에서 발사돼 우크라이나 중동부 산업 도시 드니프로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지역의 거리는 1240km 정도로, 사거리가 5500km 이상인 ICBM 특성을 감안하면 고각 발사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지원받은 에이태큼스와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직후에 단행됐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ICBM 모델과 타격 목표, 피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ICBM은 핵탄두 뿐만 아니라 재래식 탄두를 장착해 운용할 수 있는데 음속의 5배로 비행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로는 격추가 어렵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러시아가 ICBM과 함께 발사한 Kh-101 순항 미사일 6발은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군부에 문의하시길 권합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러시아가 전쟁 시작 이후 처음으로 ICBM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쟁은 전혀 다른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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