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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년 전 '업비트 코인 탈취' 北 정찰총국 소행…현 시세로 1조5000억원

등록 2024.11.22 08:10 / 수정 2024.11.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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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년 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해킹을 당해 580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당했는데, 북한 해커 조직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해 현 시세로는 1조 5000억원에 이릅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 11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보관하던 이더리움 34만 2000개가 해킹으로 도난당했습니다.

당시 시세로 580억 원, 현 시세로 1조 4700억원입니다.

5년 동안 수사해온 경찰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라자루스'와 '안다리엘' 범행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모방범죄를 우려해 구체적 수법은 밝히지 않았지만, [SILK] 추적 과정에서 북한 IP 주소와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는 뜻의 '헐한 일'이란 북한 말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가상자산 교환 사이트를 만들어 빼돌린 이더리움 57%를 비트코인으로 바꿨습니다.

나머지는 중국, 미국 등 51개 거래소에 분산시켜 추적을 피했습니다.

김진환 /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 팀장
“북한에서는 자신들이 만든 3개 허위 사이트를 통해서 탈취한 이더리움을 정상적인 비트코인으로 교환하는 그런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북한 해커가 바꿔치기 한 6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스위스 거래소에서 발견하고 환수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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