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채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양당에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 의장은 이날 "국민 뜻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 안에 채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 절차에 착수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여야의 명단제출) 이후 계획서를 채택하게 된다. 정기국회 내에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올해 정기국회는 다음달 10일 회기가 종료된다.
27일까지 특위 위원이 선임되면 28일 본회의에 바로 계획서를 상정해 야당 단독 표결로 처리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해졌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우 의장은 "28일에 상정하겠다고 명확히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야당 단독처리가 아니라) 여당에서도 참여하기를 권하고,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그동안 국정조사는 여야 합의로 실시된 점을 두고 고심했다"며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야 합의의 목적과 국정조사의 선결 조건인 국민 요구와 동의는 이미 충분히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19일 여야에 채상병 국정조사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