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인으로 알려진 사업가 김모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씨 측에 여론조사 비용을 냈다고 밝혔다.
김씨는 당시 오 후보 선거캠프와는 무관하며, 오 후보를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명씨의 말에 개인적으로 비용을 댄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명씨가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거진 의혹은 선거 과정에서 오세훈-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전후로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였던 강혜경씨에게 돈을 보냈다는 내용이다.
실제 강씨의 법률대리인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보궐선거(4월 7일) 전인 2021년 2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 5회에 걸쳐 3,300만 원을 강씨에게 송금했다.
오 후보는 3월 23일 여론조사 대결에서 안 후보를 꺾고 단일화 후보가 됐다.
김씨는 "기억을 잘 못했는데 이 사건이 터지고 나서 찾아보니 금액이 맞다"면서 다만 1억 원을 줬다는 일부 보도에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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