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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필리핀 마닐라 빈민촌서 화재 발생…가옥 약 1천채 불타 '초토화'

등록 2024.11.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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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24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빈민촌에서 가옥 약 1천채가 전소하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오전 8시쯤 빈민가 톤도 지역의 가옥 2층에서 시작돼 번졌고, 화재 발생 구역에는 약 2천 가구가 거주 중이었다.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공개된 영상에는 해변가 가옥들이 불에 타 붉은 화염과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나무로 만들어진 수상 가옥들도 불에 타 마을이 초토화됐다.

소방차 36대와 소방정 4척이 투입됐고, 공군의 소방용 헬리콥터 2대도 파견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당국은 "이 지역 집들이 대부분 가벼운 재료로 만들어져 화재에 취약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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