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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침에 한 장] 곶감이 주렁주렁

등록 2024.11.26 08:22 / 수정 2024.11.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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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이태경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올해 참 가을이 긴 것 같은데요. 가을의 농가에서는 곶감을 만드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현장 모습 사진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충남 논산의 한 농가인데요. 건조대 가득 감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농민들이 탐스럽게 익은 주황색의 감을 정성껏 매달아 두는데요. 이렇게 감을 햇볕과 바람이 잘 드는 곳에 걸어놓고 건조대에서 두 달 정도 말리면 곶감이 됩니다.

[앵커]
곶감을 말리는 모습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이 곶감을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만든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등의 나라에서도 곶감을 말리는데요. 감을 말리는 장면이 조형미가 있어 사진기자들이 가을 스케치로 많이 다루는 소재입니다. 한중일 모두 곶감을 만드는 문화가 있지만 현재는 한국에서 가장 널리 퍼진 문화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요즘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감 수확량이 줄거나 곶감을 한창 말릴 시기에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해 곶감 농가에 비상이 걸리기도 합니다. 탐스러운 이 주황빛 풍경을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 지혜와 전통이 담긴 이 풍경을 오래오래 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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