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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혼자 사는 할머니 대피 못했다"…신입 경찰, 현관문 부수고 80대 할머니 구조

등록 2024.11.26 10:08 / 수정 2024.11.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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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소방서 제공

혼자 거주하는 80대 할머니 주택 주변에서 불이 나 할머니가 대피하지 못하자 신임 순경이 현관문을 부수고 구조했다.

2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 40분쯤 서울 용산구 보광동의 한 주택 담벼락에서 불이 나 “할머니 혼자 사는 곳에서 불이 났는데 밖으로 나왔는지 확인이 안 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용산경찰서 보광파출소 경찰은 조명이 없는 좁은 골목을 뚫고 현장에 도착해 확성기로 주민 약 20여 명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혼자 거주하는 할머니가 집에서 대피한 흔적이 보이지 않자, 유현동 순경이 주택 문에 귀를 대고 TV 소리가 새어 나오는 것을 듣고 집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유 순경은 장갑을 끼고 유리로 된 현관문을 부숴 문을 개방해 할머니를 부축해 구조했고,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가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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