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외국인 여성을 사칭하며 SNS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가상자산 투자 등을 유도해 122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0대 한국인 총책 등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SNS에 한국계 외국인 여성 사진을 올리고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일주일 이상 대화하며 호감을 얻었다.
이후 친분이 쌓인 피해자들에게 가상자산이나 쇼핑몰 사업 등에 투자를 권유했다.
이들은 가짜 사이트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100만 원에서 최대 20억 원까지 투자하도록 했다.
일부 피해자들이 사기를 의심하면 그동안의 친분을 내세워 "누나 못 믿어?"라며 현혹했고, 피해자들이 수익금을 돌려달라고 하면 세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다시 입금을 요구한 뒤 잠적해버렸다.
이런 수법으로 피해자 84명에게서 122억 원 넘게 가로챘다.
경찰은 20대 총책 등 12명을 구속 송치하고 공범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또 해외에 체류 중인 중국인 총책 등 6명을 인터폴 수배해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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