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운 겨울철이면 전기차의 주행 거리가 짧아지는 것 같다고 느끼는 분들 많으시죠. 실제로 시험해 봤더니, 계기판에 나와 있는 주행 가능 거리보다 짧았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그 차이가 컸습니다.
주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전기차 관련 커뮤니티에는 주행거리가 줄어 걱정이라는 게시물이 넘쳐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 얼마 못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입니다.
소비자원이 전기차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 가능 거리와 실주행 거리를 측정해봤더니, 테슬라의 경우 영하의 날씨에서 최대 120km가량 덜 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산 차량은 비교적 차이가 적어 현대차는 35km, 기아는 22km가량 덜 갔습니다.
백승일 /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 팀장
"실제 주행 가능 거리는 차량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 가능 거리와 차이가 있었고 기온에 따라서도 변동이 커…."
가을 평균인 영상 18도에서도 테슬라는 계기판 표시 거리와 실 주행거리 간 차이가 컸습니다.
현대차 측은 주행 가능 거리를 산출할 때 외부 환경 등을 반영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지만, 겨울은 일교차가 커 정확한 계산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계기판에 대한 의무 사항 이런 것들이 있는 건 아니니까 아마 최대한 나오는 배터리 주행거리를 자동으로 기록되게끔 만들었지 않았나…."
소비자원은 겨울철 장거리 운행 시 미리 충전소 위치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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