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시 논술문제 유출 논란이 빚어진 연세대학교가 결국 추가 시험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진행된 시험과 이번 추가 시험 중 어느 시험에서 합격하든, 모두 합격자로 인정됩니다.
이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연세대 자연계열 수시 논술 시험에서 문제지 일부를 찍은 사진이 유출됐습니다.
문제지를 1시간 일찍 나눠줬다가 회수하는 등 부실 감독 논란도 있었습니다.
일부 수험생들은 재시험을 요구하며 소송에 나섰습니다.
연세대학교가 결국 재시험 대신 추가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세대 관계자
"재시험을 반대하는 학생들도 지금 (있으니까)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고 생각해주시면…."
추가 시험은 다음달 8일입니다. 1차 시험 합격자 발표 전이어서 1차를 봤던 수험생들도 합격을 자신할수 없으면 2차 시험에 다시 응시하면 됩니다.
원래 선발인원이 261명인데 연세대는 최대 522명까지 뽑기로 했습니다.
늘어난 정원은 내후년 입시 때 줄일 계획입니다.
이번 추가시험 결정에도 일부 수험생들은 "연세대가 공정성 침해를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소송을 이어갈 뜻을 밝혔습니다.
김정선 / 논술무효 주장 수험생 측 변호사
"철저하게 재판을 준비해서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받고자 합니다."
앞서 수험생들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연세대의 자연계열 수시 논술 전형 절차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추가 시험을 실시하더라도 본 소송 판결 전까진 합격자 발표를 할 수 없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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