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6월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이후 최전방 사격훈련을 재개한 해병대가, 백령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두 달여 만에 실시했습니다. 또,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는 물론 요격까지 가능한 최신예 이지스함이 오늘 해군에 인도됐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상의 적 함정을 향해 5인치 함포가 불을 뿜습니다.
근접방어무기는 가까이 날아오는 적 항공기를 차단하기 위해 고속으로 탄을 발사합니다.
우리 해군 구축함 가운데 배수량이 가장 큰 8200톤급 정조대왕함이 오늘 해군에 인도됐습니다.
김정술 / 정조대왕함장
"북한의 핵·미사일 및 수중 위협에 대응하는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입니다."
국내 4번째 이지스함으로 탄도미사일의 탐지·추적만 가능했던 기존 이지스함들과 달리, 요격 능력까지 갖춰 '해군의 주먹'으로 불립니다.
최대 요격고도 1000km에 달하는 SM-3를 탑재할 걸로 예상되는데, 탄도미사일이 하강하는 종말단계뿐만 아니라, 고공비행하는 중간단계부터 막을 수 있습니다.
이보다 낮은 하층 방어가 가능한 SM-6도 탑재될 걸로 보이는데,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도 가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양민수 / 前 세종대왕함장 (국립한밭대 교수)
"우주로 날아가는, 100킬로 이상으로 날아오는 탄도탄을 먼저 요격할 수 있다, 복합 다층적으로 선제적으로 바다에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해병대는 오늘 백령도에서 K-9 자주포 200여발을 발사하는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9.19군사합의로 7년 동안 중단됐던 해상사격훈련은 지난 6월 재개됐는데, 해병대는 "앞으로도 정례적 훈련을 통해 대비태세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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