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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필리핀 거점 45억 원 투자리딩사기 일당 33명 검거

등록 2024.11.28 11:40 / 수정 2024.11.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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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 거점을 두고 피해자 84명에게 45억여 원을 가로챈 투자리딩사기단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등의 혐의로 투자리딩사기 50대 총책과 자금세탁책과 대포통장모집책 33명 등을 검거했다.

또 총책 등 6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조직원 27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투자전문가 등을 사칭하며 주식 재테크와 코인 리딩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총 84명으로부터 45억4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총책은 지난 2022년 5월쯤 △허위의 주식거래 사이트를 통해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유인팀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대포통장모집책(장집) △범죄수익을 대포통장으로 송금해 추적을 어렵게 하는 자금세탁책 △범죄수익금을 현금으로 인출해 전달하는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리딩방 범죄단체를 조직했다.

이어 메신저 앱의 ‘그룹채팅방 초대기능’을 활용해 ‘재테크로 고수익 보장 투자방법’ 등 홍보 글을 게시했다.

이후 고객을 가장한 조직원들이 투자리딩으로 많은 수익이 난 것처럼 댓글을 달아 회원가입을 유도하고 허위의 주식거래사이트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84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45억4,000만 원 상당을 이체받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대 초반의 남자들이 대포통장을 유통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계좌 명의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대포통장 모집책 등 일부 조직원들을 검거하면서 수사를 확대했다.

올해 3월부터 8개월간의 집중수사로 조직원 33명을 검거하는 등 투자리딩방 사기조직을 일망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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