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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도네시아, 中으로 밀수되려던 멸종위기 천산갑 비늘 1톤 압수

등록 2024.11.28 16:39 / 수정 2024.11.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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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당국이 밀수출되려던 천산갑의 비늘 1톤을 불법 거래 직전 적발해 압수했다고 현지시간 26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북수마트라주(州) 아사한 지역 경찰이 천산갑 비늘 1.2톤을 소지하고 있던 군인 3명을 포함한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

해당 비늘의 가치는 130만 달러(한화 18억1200만원)에 달하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거쳐 중국으로 밀반출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등껍질을 가진 포유동물인 천산갑은 산을 뚫는 갑옷이라는 의미로 예로부터 중국에서 약재로 인기가 높다.

천산갑은 전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지만 천산갑의 비늘이 천식이나 류머티즘, 암, 콩팥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는 미신 때문에 지금까지도 억울한 죽임을 당하며 밀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라시오 리도 사니 인도네시아 환경부 법집행국장은 "압수한 천산갑 비늘 1.2톤은 천산갑을 최소 5900마리 가량 죽여야 얻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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