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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관측 이래 11월 최다 폭설…정전·붕괴 등 피해 속출

등록 2024.11.29 07:37 / 수정 2024.11.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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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일부 지역에 눈이 40cm 넘게 쌓여 기상 관측 이래 11월 최다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폭설이 집중된 수도권 지역에 피해가 컸는데,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지붕이 내려앉고, 쓰러진 나무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곽승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쌓인 눈이 쏟아지며, 골프 연습장 천장이 구겨지듯 무너집니다.

서울 강북구의 한 실외 골프 연습장 천장이 폭설로 인해 무너졌습니다.

타석 바로 앞 철제 기둥이 무너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골프연습장 대표
"황망합니다. 어떤 얘기를 해야 될지 좀 막막하네요. 다시 시설을 갖추는 데는 2~3개월 정도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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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지붕이 갑자기 내려앉고,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빠져나갑니다.

의왕의 전통시장 지붕도 폭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됐습니다.

구윤자 / 시장 상인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시장에서 장사를 해서 생활하는데 이렇게 무너지고 나니까 정말 가슴이 아프고 기운이 없고…."

수도권에 기록적 폭설이 내리면서 관련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눈폭탄에 쑥대밭이 되는 등 경기도에서만 40여 가구에서 8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걸로 추산됩니다.

김정수 / 경기도 과천시
"80이 넘도록 살아도 이 동네에서 이런 눈은 처음이라니까요."

용인에서는 눈을 치우던 60대 주민이 폭설에 부러진 나무에 깔려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틀간 폭설로 인한 사고 등으로 경기도에서만 총 5명이 숨졌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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