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이 민주당의 감사원장 탄핵 시도는 헌법 질서 훼손이라고 반발했다.

최 원장은 20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헌법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대통령실 관사 이전 감사와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한 내용을 전부 감사보고서에 담았다”며 “김 여사 연관성을 최대한 조사했지만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탄핵 사유로 꼽힌 ‘감사위원회 회의록 미제출’ 문제에 대해서는 “감사위원들이 위축될 수 있어 공개하지 않았다”며 “국정감사에 감사위원이 배석해 논의 과정을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자진사퇴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최 원장 탄핵소추안을 보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