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팔레스타인 가지지구에서 아이들이 식량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레바논엔 잠시 평화가 찾아왔는데요. 팔레스타인은 여전히 전쟁으로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들,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식량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망울에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배고픔을 참지 못해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가자지구 남부에 모인 피란민들을 위해 자선단체에서 식사를 나눠주고 있는데요.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 트럭이 약탈당하는 등, 이곳에는 지금 식량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앵커]
눈물 흘리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참 아프네요. 가자지구에는 아직도 치열한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가자지구에서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구호단체 직원과 어린이를 포함해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자지구 주민들의 생활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29일에는 가자지구에 한 빵집이 문을 열었는데, 이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압사 사고로 세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앵커]
전쟁으로 인해 웃음을 잃은 아이들의 얼굴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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