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에 정박 중인 어선에 몰래 들어가 어획물을 훔친 베트남 선원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새벽 시간에 어선 5척에 들어가 냉동 갈치를 훔친 베트남 국적 선원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오늘(3일) 밝혔다.
해경은 이들로부터 냉동 갈치를 사들인 수산물 업자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했다.
붙잡힌 베트남 국적 선원들은 지난달 26일 오전 3시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1척에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몰래 들어가 냉동 갈치 8상자를 훔쳤다.
다음 날인 27일 오전 4시쯤에도 다른 어선 4척에서 냉동 갈치 6상자를 훔쳤다.
이들은 훔친 냉동 갈치 14상자를 입건된 수산물 업자에게 넘기고 받은 현금 200만 원을 챙겼다.
해경 조사 결과 범죄로 벌어들인 돈은 모두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귀포해경은 성산항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해 옷차림과 걸음걸이로 피의자를 특정해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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