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계엄 선포와 국회 상황 등을 긴급 속보로 타전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령 해제 결의안 의결 등 국내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한국의 계엄령 선포 관련해 하실 말씀 있습니까?) 이제 막 보고를 받았습니다. 자세한 상황에 대해선 아직 듣지 못했어요."
미 백악관은 "계엄령 선포과 관련해 사전 통지받지 못했다"며 심각하게 우려하고 한국 정부와 연락하며 상황을 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한국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면밀히 지켜보는 중"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신들도 일제히 관련 소식을 긴급 속보와 주요기사로 보도중입니다.
AP통신은 계엄령 선포에 대해 "윤 대통령의 행보가 1980년대 이후 한국에선 볼 수 없던 '권위주의적 지도자'를 연상시킨다"며,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선택이 "자신의 임기를 어렵게 한 정치적 교착 상태에 대한 이례적인 대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해외 교민들은 소식을 접하고 충격적이란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크리스 킴 / 재미교포
"제 부모님도 한국인이신데 방금 전 소식을 듣고 처음엔 믿기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치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미 CNN 방송은 "윤 대통령의 결정은 현대 민주주의 역사상 한국 지도자가 내린 가장 극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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