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3일 비상 계엄 선포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오늘 새벽 검찰에 자진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조사 후 김 전 장관을 긴급 체포하고 휴대전화도 압수했는데요. 서초동으로 가보겠습니다.
신경희 기자, 김 전 장관 지금은 어디에 있습니까?
[리포트]
김용현 전 장관은 오늘 새벽 1시 30분쯤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6시간 넘게 김 전 장관을 조사했는데, 아침 8시쯤 김 전 장관을 체포했습니다.
김 전 장관이 소지한 휴대전화도 같이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엄 사태 닷새 만이자, 특수본 출범 이틀 만에 핵심 피의자인 김 전 장관에 대한 신병 확보가 이뤄졌습니다.
김 전 장관은 계엄을 주도한 것으로 꼽히는 인물로 내란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 혐의가 중범죄이고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는 점 등에서 긴급 체포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밤샘 조사에서 계엄 선포 과정과 계엄군 투입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김 전 장관은 조사 후 긴급체포됐고 현재는 동부구치소에 구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5일 김 전 장관에 대한 면직안이 재가되자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신병이 확보된 만큼 앞으로 수사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약 60여명의 특수본 인력들은 정치인 체포 지시 논란 등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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