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기업총수의 2세 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레미콘 원자재를 비싸게 구입해 부당이익을 몰아준 의혹을 받는 삼표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삼표산업의 공정거래법 위반·횡령·배임 혐의를 수사하며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삼표그룹 본사를 9일과 10일 연이틀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그룹 계열사인 레미콘 제조업체 삼표산업이 총수 아들인 정대현 씨가 최대주주인 에스피네이처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며 삼표산업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16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삼표산업이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레미콘 제조에 필요한 '분체'를 고가에 사들이며, 에스피네이처가 74억 원의 부당이익을 거뒀고 정 씨의 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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