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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보사, 계엄선포 전 선관위 인근 대기…'서버 반출' 위해 수사관 등 100명 4개팀 편성

등록 2024.12.10 21:07 / 수정 2024.12.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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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군이 선관위에 들어간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새로운 사실도 나왔습니다. 사전투표 서버부터 찾아 촬영한 정보사 부대원들은 계엄 선포 이전인 밤 9시부터 선관위 인근에서 대기 중이었고, 방첩사령부는 수사관을 포함한 100명 규모의 팀을 만들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계엄군은 계엄이 선포된지 5분도 안 된 시점에 선관위에 도착해, 곧장 서버실로 향했습니다.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당일 오전 10~11시쯤 김용현 전 장관이 야간 임무를 위한 팀 편성과 함께 야간에 선관위가 위치한 과천에서 대기하란 지시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상호 / 국군정보사령관
"과천 정부청사인근에 21시 어간에 대기할 수 있도록 해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계엄이 선포되기 1시간 30분쯤 전부터 대기한 영관급 대원 10명은 곧바로 선관위에 투입됐고, 시설과 인원을 모두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구체적인 작전은 방첩사로 넘어가는데, 당시 방첩사 1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서버를 복사하거나 통째로 가져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정성우 /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
"상황변화실 서버실 출입통제 등 서버실 확보 후 대기, 과천, 관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수원연수원 등입니다."

계엄 선포 이후 수사관 5명과 기술지원팀 10명, 안전지원팀 10명 등 각각 25명 규모로 4개팀을 편성하란 지시도 나왔습니다.

정성우 /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
"사령관님께서 대통령님 장관님으로부터 적법하게 지시 받은 사안이다."

하지만 당시 방첩사 법무관 7명은 절차적 위법성이 명백하다며 선관위 진입을 강하게 만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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