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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란 혐의' 경찰청장·서울청장 긴급체포…'셀프 수사' 논란에 초강수

등록 2024.12.11 07:34 / 수정 2024.12.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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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오늘 새벽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현직 경찰청장이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경찰에 체포된 건 사상 초유의 일인데, 일각에선 치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호송차가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를 빠져나갑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새벽 4시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조 청장이 어제 오후 4시부터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김 청장이 오후 5시30분부터 경찰청에 출석해 각각 조사받은 뒤 10여 시간 만입니다.

이들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경찰 병력을 동원해 두 차례에 걸쳐 국회 출입문을 막고 국회의원과 보좌관, 사무처 직원 등 출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조 청장은 국회에 출석해 계엄 선포 직후 국회 통제는 안전조치 차원에서 직접 지시했고, 두 번째 통제는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의 전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지호 / 경찰청장 (5일)
"계엄사령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처음에는 국회를 통제를 해달라길래 제가 이거 법적인 근거가 없다…."

조 청장과 김 청장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여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이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경찰 수뇌부 2명을 동시에 긴급체포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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