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 이후 예고에 없던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계엄 사태에 대한 추가 사과 없이,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헌법재판소에서 끝까지 다투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후 5시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자,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의결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했습니다.
김민기 / 국회 사무총장
"국민과 국회의 무거운 뜻을 받아서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결의안을 갖고 지금 대통령실에 전달하러 왔습니다."
대통령실이 의결서를 전달 받은 오후 7시 24분,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습니다.
탄핵안 가결 2시간여 만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후 6시쯤 예고에 없던 담화문을 통해 탄핵 소추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은 지금 잠시 멈춰서지만,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서는 안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가 이어지는 동안 계엄의 당위성 등을 끝까지 다퉈보겠단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정치권을 향해선 폭주와 대결의 정치에서 숙의와 배려의 정치로 바뀔 수 있도록 정치문화와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한 혼란과 국정 공백 사태를 야기한데 대한 사과는 담화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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