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절차에 대해 "파면 절차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선 기소 자체가 정치적이라며 무죄 추정의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만이 국가의 혼란을 최소화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파면 절차'를 서둘러 달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 대통령은 즉시 파면되고, 60일 이내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조기 대선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특히 '파면'이란 표현을 쓴 건 본격적인 심리에 앞선 여론전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검찰의 기소 자체가 정치적이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 기소 자체가 매우 정치적이고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동의하십니다. 법과 원칙에 따른 정치 일정도 진행이 되겠죠."
현재 5개 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는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1심에서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징역형을 선고받은 만큼, 2심 시기와 향후 행보가 맞물려 있는데, 다음 대선 일정을 그대로 밟겠다는 겁니다.
헌재는 박근혜, 노무현 두 전 대통령에 대해 각각 91일과 63일 만에 인용과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조기 대선 질문에 "지금은 위기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말을 아꼈는데, 향후 재판 상황에 따라 야권의 대선구도가 바뀔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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