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저녁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도 사실상 기능이 멈춘 상황이죠. 윤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탄핵 심판과 검경 수사에 대한 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민진 기자, 오늘 대통령실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대통령 직무정지로 공식적으론 참모들도 대통령을 더 이상 보좌할 수 없습니다.
내부에선 각종 보고나 지시의 주체와 범위를 놓고 여전히 혼선이 이어지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권한대행을 맡은 총리실과 대통령실 사이 구체적인 역할 분담은 내일 오전 정진석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참모 회의 이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탄핵안 가결 이후 용산 대통령실 입구에 '환영합니다'란 문구가 표시됐던 전광판이 꺼졌고, 오늘 새벽엔 대통령실 앞에 설치된 대통령 응원 화환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관저 기류는 파악이 좀 되나요?
[기자]
현재 관저에 칩거중인 윤 대통령은 다음주부터 본격화할 걸로 예상되는 검경 수사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절차에 대한 대비에 들어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변호인단 구성이 가장 시급하단 목소리가 나오는데,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을 중심으로 서울법대 동기와 검찰 근무 시절 가까웠던 인사들이 합류할 걸로 예상됩니다.
다만 실제 재판과 수사를 담당할 실무급 변호인을 구하는 과정에선 어려움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수의 여권관계자들은 헌재 심판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변론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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