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병력을 보낸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도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은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 위헌적 내용이 담긴 포고령 제1호를 발표하고 국회 통제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총장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를 본 뒤 계엄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안수 / 육군참모총장 (전 계엄사령관)(5일)
"(상황실에서) '어떡하냐, 어떡하냐' 하면서 시간이 좀 지나갔습니다. 포고령 선포하라고 대변인 연락이 왔어요. 제가 뛰어 올라갔죠. 시간만 수정해서…"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도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과 공모해 내란을 일으킨 혐의입니다.
곽종근 / 당시 특전사령관 (지난 10일)
"(대통령이) '의결정족수가 아직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라고 말씀을…."
계엄 사실을 몰랐다고 했다가 김 전 국방장관에게 사전지시를 받았다고 말을 바꿨는데, 오늘 오전 10시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긴급체포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도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이 계엄선포 전부터 계엄작전을 알았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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