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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의대 교수들 "의대 증원 발표, 마치 비상계엄 선포…이대로라면 내후년 정원 0명 돼야"

등록 2024.12.18 15:14 / 수정 2024.12.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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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의대 증원 반대 피켓 시위에서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원들이 관련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아산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 교수와 학생, 사직 전공의들이 서울아산병원 정문 앞에서 윤석열 정부의 '2000명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18일 울산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호소문을 내고 "2000명 의대 증원 발표는 의사들에게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와 같았다"며 "정부는 각종 행정명령과 경찰력을 동원해 전공의를 협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나서도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이들도 의료 대란 공범으로 당장 파면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윤석열표 2025년 2000명 의대증원은 불법이라 원천무효"라고 강조하며 ".대규모 휴학으로 인해 늘어날내년도 예과 1학년생 상황을 고려하면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은 (증원 전) 3058명에서 선발 인원을 대폭 줄이거나 선발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며 "이대로 내년도 대입이 마무리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은 0명이 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안정협의체 등 어떤 구조로든 국회와 정부는 지금 진행 중인 의대 입시 선발 절차를 멈추고 대학 총장, 의대 학장, 교수들과 함께 대학별 교육 여건과 상황을 고려한 감원 선발 대책을 마련해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끝으로 "국정안정협의체도좋고 어떤 구조이든지 여야를 떠나 국회와 정부는 한마음으로 대승적 차원에서,지금도 진행 중인 의대입시 선발 절차를 일시 멈춘 후 긴급히 총장, 의대학장, 교수들과 함께 논의하여 각 대학별교육여건과 상황을 고려한 감원 선발 대책을 마련하여 당장 시행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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