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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명태균측 "휴대폰서 파일 15만여개 복구…김여사에 보낸 여론조사 문자 확인"

등록 2024.12.19 21:27 / 수정 2024.12.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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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의 휴대전화에서 15만 개가 넘는 파일이 나왔다고 합니다. 검찰이 분석 중인데, 김건희 여사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보낸 메시지가 나왔고 명 씨를 모른다고 한 홍준표 대구시장과 주고 받은 메시지도 나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지난달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수시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김 여사와) 문자는 하루에 2천 통, 3천 통은 기본이고..."

명 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복구한 명 씨의 휴대전화에서 2021년 4~5월, 김 여사에게 보낸 메시지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잠룡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후보와의 가상대결 여론조사 내용이라는 겁니다.

남상권 / 명씨 변호인
"링크해가지고 보내준 거 있잖아요. 여론조사 결과 그럼 몇 프로 몇 프로 이런 것들입니다."

변호인은 또 명 씨를 모른다고 한 홍준표 대구시장과 주고받은 문자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홍 시장이 무소속 국회의원 때 명 씨를 통해 복당을 시도한 증거가 있다며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남상권 / 명씨 변호인
"(홍 시장의 고소가)들어오면 무고로 대응하겠습니다. (홍 시장은)언행을 태산같이 신중하고 무겁게 해야 합니다"

앞서 홍 시장은 남 변호사의 '복당 부탁' 주장에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명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통화녹취와 메시지 등 총 15만 5천개가 넘는 파일이 복구됐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지난 대선 경선 기간에 생성된 파일부터 분석하고 있는데, '명태균 리스트'로 거론된 다른 정치인들과 관련된 내용들도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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