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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젤렌스키 "푸틴은 미친 사람…'스트롱맨' 트럼프 우리편 서야"

등록 2024.12.20 07:21 / 수정 2024.12.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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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우리 편에 서달라"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선 "미친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미 현지시간 19일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 참석 뒤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스트롱 맨'이고, 나는 정말로 그가 우리 편에 서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전쟁이 터졌을 때 트럼프는 대통령이 아니었으므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그와 더 논의하고 싶다"며 "정치인 혹은 사업가이기 이전에 우리 모두 같은 감정을 갖고 같은 가치를 지닌 인간이므로 트럼프도 이해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평화협상 관련 질문에는 '휴전'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오늘의 휴전으로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저 교전의 일시중지 일 뿐"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유럽이 제공하는 안전보장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며 "진짜 안전보장은 현재 혹은 미래의 나토에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은 살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며 "정말 위험하고 사람 목숨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푸틴은 정말로 미친 사람"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서방에 이른바 '미사일 결투'를 제안한 것을 두고는 "정말로 제정신인 사람 같나"라고 했다.

비슷한 시간, 푸틴 대통령은 연례 기자회견에서 서방이 키이우 내 목표물을 지정하면 이곳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발사하겠다면서 이를 대공망으로 막을 수 있는지 대결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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