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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尹 집사' 윤재순 총무비서관, 텔레그램에 '계엄 옹호' 이미지 게재 논란

등록 2024.12.20 14:19 / 수정 2024.12.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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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연합뉴스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텔레그램 메신저를 탈퇴하고 새로 가입한 가운데, 텔레그램 프로필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듯한 사진을 올린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윤재순 비서관은 이날 오전 8시 9분 텔레그램을 새로 가입했다. 윤 비서관은 텔레그램 프로필에 "윤석열 대통령을 지킵시다"란 제목의 이미지를 올렸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본인 텔레그램에 올린 사진


부제에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했다는 취지로 읽히는 "비상계엄 선포는 종북 반국가세력 척결 및 헌정질서 수호"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윤 비서관이 올린 이미지엔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듯한 문구도 담겨 있다.

'0원 전액삭감'이란 주황색 바탕의 글자와 함께 "2025년 예산안 중 민주당이 삭감시킨 대통령실 특활비, 검찰 특경비·특활비, 경찰 특활비·치안활동지원비의 최종 금액"이라고 기재돼 있다.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이른바 '감액 예산안'을 지적한 것이다.

같은 형태로 "22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이 발의해 국정 마비를 불러온 윤석열 정부 관료 탄핵소추 건수"라고도 적혀 있다. 이 역시 민주당의 탄핵 남발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윤재순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임 시절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을 지냈고, 현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발탁됐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의 살림살이를 관리하는 자리다.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를 수령한 이도 윤 비서관이다.

한편 대통령실 참모들은 계엄사태와 탄핵소추안 통과 직후 그간 이용하던 텔레그램 메신저를 삭제·탈퇴한 뒤 재가입하거나 보안성이 높은 다른 메신저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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