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지방발전 20X10정책'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이 연설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이 자리에서 선대인 김일성의 지방공업정책을 "뚜렷한 목표와 단계별 계획, 기준, 방법론이 없어 제대로 관철되지 못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21일 "'지방발전 20X10정책'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지난 20일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올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제시된 정책으로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정책이다. 성천군 공장은 이 정책 발표 직후인 지난 2월 처음으로 착공한 공장이다. 당시 김정은은 현장을 찾은 바 있다.
김정은은 준공식 연설에서 "창성연석회의로부터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방공업 정책이 관철되지 못하였는가"라면서 "그 중요한 원인은 지방공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이 뚜렷한 목표와 단계별 계획, 명확한 기준과 과학적인 방법론이 없이 진행돼 온 데 있다"라고 비판했다.
창성연석회의는 1962년 김일성이 지방발전 정책을 수립한 회의였다. 이어 김정은은 "창성연석회의 이후 지방공업공장 건설이 계속 확대돼 1980년에는 공장 수가 거의 4000개로 늘었지만, 건물 상태와 기술 수준은 둘째치고라도 해당 지역의 경제 지리적 조건과 지역의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 이용할할 수 있게 꾸려진 공장은 불과 몇 개 되지 않았다"며 "실지 인민들이 응당한 덕을 보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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