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당국자가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이 남아시아 지역을 넘어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평화행사에서 "파키스탄이 더 정교한 미사일 개발 기술을 진전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파키스탄은 남아시아를 훌쩍 넘어 미국까지 겨냥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주재 파키스탄 대사관은 파이너 부보좌관의 발언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두 명의 백악관 관계자도 로이터통신에 파키스탄이 개발중인 로켓 엔진의 크기 때문에 우려한다고 했다.
파이너 부보좌관의 발언은 미국이 탄도미사일 개발을 이유로 파키스탄 국방부 산하 방위산업감독기구인 국가발전단지(NDC)와 기업 세 곳을 제재명단에 올린 지 하루만에 나왔다.
파키스탄은 영유권 문제 등으로 대립하는 인접국이자 핵보유국인 인도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현재 170개가량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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