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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멕시코 '中 겨냥' 의류 관세…트럼프에 '원팀' 부각

등록 2024.12.23 06:56 / 수정 2024.12.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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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멕시코 정부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지역 우선주의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2일(현지시간) 멕시코 연방관보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의류 완제품 138종에 대해 수입 관세 35%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의류 원단 17종에 대해서도 관세 15%를 매길 예정이다.

멕시코 경제부는 "섬유 원자재나 반(半)가공재 등을 멕시코 국내 시장에 직접 판매하면서 관련 정책 목표를 왜곡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탈세 등 불합리해진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도 멕시코 내 주요 산업인 섬유 분야에 대해 "최근 몇 년간 7만9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현지 제품과 불공정하게 경쟁하는 제품 수입을 억제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멕시코 당국이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번 관세 정책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게 현지의 해석이다.

대량의 저가 제품을 수출하는 중국에 관세 장벽을 높이면서 역내 경제블록을 강화해 트럼프 2기 '미국 우선주의'에 코드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의 대 멕시코 섬유 수출은 46억 달러(약 6조6천억원)라고 멕시코 경제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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