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의 두 번째 출석요구서도 수령하지 않았습니다. 성탄절인 25일 오전 10시 과천 공수처 청사에서 조사하려던 계획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 윤 대통령 측은 수사보다는 탄핵심판을 우선으로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안혜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는 수사기관이나 헌법재판소가 보낸 통지서와 서류들이 잇따라 우편으로 배달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20일 윤 대통령에게 성탄절인 오는 25일 오전 10시 과천 공수처로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등 모두 3곳에 보냈지만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오늘 공수처는 2차 출석요구서를 특급 우편과 전자공문으로 발송했지만, 수취인 불명으로 전달되지 않거나 수취 거절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칩거중인 가운데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석동현 변호사는 "수사보다는 탄핵심판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석동현 / 변호사
"우선적인 탄핵(심판)을. 이거를 우리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대통령을 반대하는 국민, 또 이해하는 국민, 또 뭐 중립적인 국민 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공개 법정에서 공방이 되어야 한다…"
현직 대통령이 밀실에서 수사받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습니다.
공수처는 25일 윤 대통령이 나오지 않으면 3차 소환하거나 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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