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이번 비상계엄 당시 배후 주동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조금 전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계엄 정황이 담긴 노 전 사령관의 수첩을 확보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주원진 기자! 노 전 사령관이 송치 됐다고 하는데, 어떤 혐의인가요?
[리포트]
네 경찰은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정보사 병력을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사태 후 처음 이곳 유치장에서 나오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민간인 신분임에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의 친분을 이용해, '선관위 장악' '정치인 체포조 운영' '암살조 HID' 투입 등을 주동한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운영 하던 경기 안산시의 한 '점집'에서 계엄을 사전 모의한 정황이 담긴 60~70페이지 분량의 수첩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수첩에는 노 전 사령관이 정치인과 언론인 판사 등을 '수거대상'으로 지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일부 정치인 등은 실명도 적혀 있고, 체포·수용한 뒤 '사살'한다는 표현까지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첩에는 "NLL에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한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지난 15일 노 전 사령관을 긴급체포한 뒤 18일에는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습니다.
노 전 사령관을 송치 받은 검찰은 10일을 더 추가 조사한 뒤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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