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압박을 정부 붕괴 선언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 권한대행인 만큼 탄핵소추 요건도 200석이어야 한다면서 재적의원 과반으로 가결시키더라도 직무를 계속 해야한다고 맞섰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소추를 당론으로 채택하자 '국민을 기만하는 자아분열적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15일 너무 많은 탄핵은 국정 혼선을 초래한다며 한 권한대행 탄핵 절차를 밟지 않겠다고 한 걸 지적한 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갑자기 말을 바꿔 탄핵하겠다고 합니다. 헌법마저 무시하는 입법 독재의 절정입니다."
민주당이 탄핵 요건으로 과반 찬성을 주장한 것에 대해선 권한대행인 만큼 대통령 탄핵 요건인 정족수 3분의 2, 200석이 필요하다고 맞섰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2분의 1 찬성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므로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금과 똑같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직무를 변함없이 수행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탄핵 발의를 예고했다 연기한 걸 두고도 탄핵을 정치공세의 도구로 가볍게 생각하는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오는 26일 첫 회의가 예정된 여야정협의체 출범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특히 한 권한대행이 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를 여야정협의체에서 논의해달라고 한 걸 두고, 민주당은 협의체를 결정회피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야정 협의체라는 게 있나요? 여야가 있습니까?"
민주당이 탄핵소추를 강행할 경우 협의체 역시 좌초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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