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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美, 하루 전 '韓 대행체제' 힘실었는데…"탄핵 시 국제사회 신뢰 붕괴"

등록 2024.12.24 21:07 / 수정 2024.12.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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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추가 탄핵 움직임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도 예의주시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이미 한 대행 체제에 힘을 싣고 외교안보 일정 정상화에 들어간 상황이라 추가 탄핵을 하면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는 등 여러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김충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한덕수 권한대행'을 언급합니다.

골드버그 / 주한미국대사
"(양국이 공유하는 목표를, 한덕수) 권한대행 그리고 한국 정부와 앞으로도 우선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퇴임을 앞두고 나눈 의례적 표현이란 주장도 있지만, 추가 탄핵을 시사한 민주당 앞에서 사실상 권한대행 체제에 힘을 실은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만난 한미 외교차관은 계엄 사태 이후 미뤄졌던 양국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수습에 들어간 한미 공조 체계가 추가 탄핵시 다시 혼란에 빠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 관계자는 "권한대행 체제가 흔들리면,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남성욱 / 통일융합연구원장
"(대화 상대가 바뀌는 상황에서) 미국은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한국과 대화를 시도하지 않고, 그 결과로써 한국의 국익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치명적인 타격을…."

대통령 탄핵소추 과정에서 드러난 야당의 외교적 시각에 우려를 표하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미 의회조사국은 한국 국회에서 발의된 첫 탄핵소추안에 "북중러를 멀리하고 '기이한 일본 중심' 외교를 고집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걸 지적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이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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