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오늘 야당 단독으로 채택됐습니다.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회는 불과 10시간 남짓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리에 속도를 내기 위한 민주당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단 거겠죠.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 정작 여당 의원들은 없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불참한 겁니다.
여당 추천 후보였지만 치열한 검증공세 없이 청문회는 3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박지원 /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
"인사청문회는 거듭 신속하게 해서 헌법재판소의 완전체 구성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조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9인 체제 심리가 정상적이란 취지로 답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도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가 헌재 재판관 임명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조한창 / 헌법재판관 후보자
"6명이 지금 심리를 하고 계시는데,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이 내란죄로 적용될 수 있다면서도, 위헌성에 대해선 충분한 심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어제 청문회를 진행한 마은혁, 정계선 후보를 포함해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모두에 대해 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민주당은 26일 본회의에서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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